해외 결제 1건 · 손익 해부

발급사는 어디서 벌고, 어디서 쓰나

해외 결제 1건에서 카드사(발급사) 손익에 실제로 잡히는 항목을 수익 / 비용 / 단순 통과(Pass-through)로 갈라 bp 단위로 세운다. 이 표가 있으면 온체인 전환이 건드릴 수 있는 총량이 바로 보인다 — 그리고 그 총량은 생각보다 작다.

이 페이지의 숫자에 대하여
  1. 모든 bp는 업계 통상치 기반 예시값이다. 실제 요율은 카드사·브랜드·상품·지역별 계약이라 비공개다. 각 숫자에 신뢰도를 병기했고, 카드사 내부 실측치로 대체해야 결론이 선다.
  2. 대상은 한국에서 발급한 카드로 해외에서 결제하는 방향(아웃바운드)이다. 방향이 뒤집히면(인바운드) 인터체인지 수취·지급이 반대가 되어 표 전체가 달라진다.
  3. 여기 나오는 순마진은 결제 1건의 기여마진이다. 회원 모집비·판관비·대손 같은 전사 배분 비용은 빠져 있다 — 그래서 회사 영업이익률과 같은 숫자가 아니다.
  4. 온체인 전환 시나리오(C1~C4)의 정의는 Track A·B의 시나리오 4개에 있다.
◆ 핵심 결론 1 들어오는 돈 2 나가는 돈 3 순마진 계산 4 온체인이 건드릴 수 있는 범위 5 함정 3개 6 검증·정정 노트
이 표를 세우면 바로 나오는 결론
Visa를 우회하면 12bp를 아끼고 100bp를 잃는다.
발급사 단독으로는 순 −88bp다.
Visa 우회로 없어지는 비용 스킴피 −12 bp (아낀다) Visa 우회로 없어지는 수익 크로스보더 인터체인지 −100 bp (잃는다) 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 순효과 −88 bp

인터체인지는 발급사의 최대 수입원이고, 그건 브랜드망 안에서만 발생한다. 망을 나가면 그 수입의 근거 자체가 사라진다. 반면 아끼는 스킴피는 그 8분의 1이다. 그래서 Track B(C3·C4)를 "수수료를 없애는 안"으로 들고 가면 이 표 한 장에 무너진다.

Track B가 성립할 수 있는 조건은 셋뿐이다 — ① 카드사가 매입(Acquiring) 기능까지 가져가 가맹점 MDR을 직접 받는다, ② 유저에게 받던 브랜드 수수료 1.0%의 일부를 자기 수수료로 유지한다, ③ 가맹점에 더 싼 MDR·더 빠른 정산을 팔아 물량 자체를 새로 만든다. 즉 Track B는 발급 사업의 원가 절감이 아니라, 발급+매입 통합 사업으로의 전환이다. 이 프레임으로 바꿔야 논의가 이어진다 [70%, 요율 가정 기반 — 실측치로 재계산 필요].

1들어오는 돈

핵심은 수익처럼 보이지만 수익이 아닌 항목을 골라내는 것이다. 유저 명세서에 찍히는 금액과 카드사 P&L에 남는 금액은 다르다.

항목누구한테 받나성격크기P&L 귀속
① 크로스보더 인터체인지Cross-border Interchange 해외 매입사
(브랜드 넷 정산에서 차감 형태)
해외 가맹점 측 매입사가 부담하고 발급사에 귀속된다. 국내 거래보다 요율이 높다. +80~120bp 전액 수익
최대 수입원 [50%, 요율 비공개]
② 해외서비스수수료Overseas Service Fee 국내 카드 이용자 약관에 따라 카드사가 자기 이름으로 별도 청구한다. +18~35bp 전액 수익
카드사 고유 [70%, 약관 통상치]
③ FX 마진 (순액)청구환율 − 조달환율 국내 카드 이용자 유저 청구 환율(매입일 전신환매도율)과 카드사 실제 조달 환율의 차이 하나다. 수익·비용으로 두 번 잡으면 안 된다. +1~5bp? 수익
폭이 불확실 — 6장 ③ 참조 [30%]
④ 국제브랜드 수수료Brand Fee 국내 카드 이용자 유저에게 받아 Visa/MC에 그대로 납부한다. 들어온 만큼 나간다. ±0bp
(100~110 유입·유출)
Pass-through
손익 영향 0 [70%]
①의 자금 흐름을 정확히 쓰자. 발급사가 인터체인지를 따로 입금받는 게 아니다. 브랜드 넷 정산에서 인터체인지를 차감한 금액만 지급하는 형태로 실현된다 — 실질은 수익이지만, 자금 흐름도에 "매입사 → 카드사 송금"으로 그리면 틀린다 [85%, 4자 모델 구조상].

2나가는 돈

항목누구한테 내나성격크기비고
① 스킴피Assessment · Cross-border Visa / Mastercard 브랜드망 사용 대가로 카드사가 부담하는 정률 수수료. −10~15bp 정률 Track B에서만 사라진다 [50%, 해외 통상치]
② 도매 FX 조달Wholesale FX 정산은행 외환데스크 원화를 달러로 바꿀 때의 스프레드. ③ FX 마진의 반대편이라 순액으로만 계상한다. −1~5bp 변동 온체인에서도 안 사라진다 — 리밸런싱 레그에 남는다 [50%]
③ SWIFT · 중계은행Correspondent 코레스 은행 건당 정액(5~15만원)이지만 하루치를 모아 1회 송금하므로 결제 1건당으로 나누면 극소다. −0.1bp 미만 정액→희석 없애도 남는 게 없다 [40%, 건수 가정]
④ Nostro 유지 · 휴일 버퍼기회비용 예치 은행 / — 주말·휴일 외환시장 마감 대비 달러를 미리 쌓아두는 데 묶이는 자금의 기회비용. −1~2bp 자본 24/7 조달이면 여기가 줄어든다 [40%, 추정]
⑤ 자금 조달 비용Funding — 신용카드 한정 자본시장 (카드채 등) 브랜드에 먼저 정산하고 유저에게서 약 30일 뒤 회수하는 기간의 이자. −30~40bp 신용 전용 체크카드는 0. 신용카드 최대 비용 항목 [80%, 연 3.5~4.8% × 30일]
⑥ 운영 · 사기 · 분쟁Operating & Risk 자체 / 외주 승인 인프라, 사기 손실, 분쟁·환불 처리. −5~10bp 운영 해외 CNP 사기율이 높아 낙관적일 수 있다 [40%]
⑦ 리워드 · 포인트빠져 있던 항목 카드 회원 적립·캐시백·마일리지. 해외 결제 특화 상품은 적립률이 더 높다. 구조적으로 인터체인지 수익의 상당 부분을 상계한다. −? 필수 확인 아래 6장 ① — 이게 없으면 순마진이 과대계상된다 [70%, 구조상 / 국내 요율 미확인]

3순마진 계산 — 10만원 결제 1건

위 예시값의 중앙 부근을 잡아 계산한다. 리워드(⑦)는 크기를 모르니 일단 0으로 두고, 그게 왜 문제인지는 6장에 적었다.

체크카드 (Debit)
유저 돈이 먼저 들어온다 · 자금 비용 0
들어오는 돈
크로스보더 인터체인지+100.0 bp
해외서비스수수료+20.0 bp
FX 마진 (순액)+3.0 bp
나가는 돈
스킴피−12.0 bp
SWIFT · 중계은행−0.1 bp
Nostro · 휴일 버퍼−1.5 bp
운영 · 사기 · 분쟁−5.0 bp
리워드 · 포인트미확인
기여마진+104.4 bp
신용카드 (Credit) ★ 국내 주력
카드사 돈이 먼저 나간다 · 약 30일
들어오는 돈
크로스보더 인터체인지+100.0 bp
해외서비스수수료+20.0 bp
FX 마진 (순액)+3.0 bp
나가는 돈
체크카드 비용 합계−18.6 bp
자금 조달 30일−35.0 bp
리워드 · 포인트미확인
대손 (미회수)미확인
기여마진+69.4 bp

같은 숫자를 눈으로

수익 — 체크·신용 동일+123 bp
인터체인지 100
서비스료 20
3
비용 — 체크카드−18.6 bp
스킴 12
운영 5
Nostro·버퍼 1.5 / SWIFT 0.1 — 막대에서 거의 안 보이는 게 정확한 그림이다
비용 — 신용카드−53.6 bp
스킴 12
운영 5
자금 조달 35
신용카드에서는 스킴피(12)보다 자금 조달(35)이 3배 크다
기여마진체크 +104 / 신용 +69 bp
체크 104.4
신용 69.4
리워드·대손을 넣으면 둘 다 더 내려간다. 이건 상한선이다
인터체인지 해외서비스수수료 FX 마진 스킴피 자금 조달 운영·사기 Nostro·버퍼 SWIFT

4그래서 온체인이 건드릴 수 있는 범위

위 표를 시나리오 4개에 그대로 대입하면, 각 시나리오가 손댈 수 있는 bp가 정확히 몇인지가 나온다.

시나리오없앨 수 있는 비용잃는 수익새로 드는 비용순효과
C1 · C2Visa 망 유지 SWIFT 0.1 + Nostro·버퍼 1.5
= 약 1.6bp
없음 코인 스프레드 · 가스 · 커스터디 · 지갑 운영 · VASP 컴플라이언스 · 회계·감사
= ?
+1.6bp − 신규비용
기여마진 104bp 사업에서 1.6bp다. 부호가 마이너스일 수도 있다
C3 · C4Visa 망 우회 스킴피 12 + SWIFT 0.1 + Nostro 1.5
= 약 13.6bp
인터체인지 −100bp PG 직연동 · 솔버 fee · 멀티홉 스프레드 · 브리지 · 분쟁·환불 자체 구축 · 사기 손실 직접 부담 · 법률
= ?
−86bp 이하
MDR을 직접 받지 못하면 구조적으로 성립 불가
C1·C2의 명분을 비용에서 떼어내야 한다. 건드릴 수 있는 게 1.6bp인데 이걸 "비용 절감"으로 들고 가면 카드사가 숫자 보고 바로 접는다. 정직한 명분은 셋이다 —
주말·야간 가용성 — 휴일 버퍼를 쌓아두지 않아도 24/7 조달이 된다(위 1.5bp가 여기서 나온다)
정산 리드타임 단축 — 절감액이 아니라 운전자본 회전의 문제다
Track B로 갈 때의 운영·회계 경험 확보 — 실은 이게 가장 정직한 이유다. C1·C2는 목적이 아니라 활주로
C3·C4는 원가 절감 프로젝트가 아니다. 스킴피 12bp를 아끼려고 인터체인지 100bp를 버리는 거래는 성립하지 않는다. 이 경로가 의미를 갖는 유일한 방식은 가맹점 쪽 수익(MDR)을 직접 확보하는 것 — 즉 발급사가 매입 영역으로 들어가는 사업 전환이다. 그러면 논의 대상은 스왑 엔진이 아니라 가맹점 확보 전략이 된다.

5실무 분석에서 반드시 피해야 할 함정 3개

  1. 브랜드 수수료 1.0% 착시. 유저 명세서에 찍히는 1.0%는 받아서 Visa에 그대로 넘기는 Pass-through다. 카드사 P&L에서 수익도 비용도 아니다. 온체인 전환으로 이게 없어지면 유저 청구액이 줄어드는 것이고, 카드사 손익은 그대로다. 절감 수익으로 계산하면 이중계상이다 [80%, 국내 약관상 별도 항목 기준].
  2. SWIFT 수수료 착시. 건당 5~15만원은 사실이지만 카드사는 하루치를 1회로 몰아 보낸다. 하루 20만 건이면 결제 1건당 0.5원, 0.1bp다. "온체인이 SWIFT보다 싸다"는 말은 맞지만 카드 정산에는 거의 안 먹히는 논리다. 이 논리가 진짜 통하는 곳은 건당 송금이 필요한 영역(B2B 무역대금, 개인 송금, 짧은 주기 마켓플레이스 payout)이다 [40%, 건수·요율 가정].
  3. 신용카드 30일 이자 수익의 환상. 정산 대기 30일간 USDC 이자(연 4.5% → 약 37bp)를 받을 수 있지만, 원화로 조달해 달러를 30일 들고 있는 것이라 환 포지션이 열린다. 선물환으로 헤지하면 그 차익은 스왑포인트에 상쇄된다(커버된 금리평형). 결국 ①헤지 안 하고 환 리스크를 먹거나 ②헤지해서 수익이 없어지거나 둘 중 하나다. 무위험 37bp는 없다 [85%, 금리평형 이론상 / 실제 베이시스는 실측 필요].

6검증·정정 노트

위 표는 업계 통상치 기반의 구조 설명용 예시다. 카드사에 내밀기 전에 아래 항목을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.

지적내용
① 리워드 비용이 빠졌다 가장 큰 구멍 인터체인지 100bp를 수익으로 잡으면서 그 인터체인지로 재원을 대는 적립·캐시백·마일리지를 비용에 안 넣었다. 해외 결제 특화 카드는 적립률이 더 높다. 이게 들어가면 기여마진 104bp가 크게 내려간다. 이 항목 없이 "결제액의 1%를 남긴다"고 쓰면 카드사 실무자가 바로 잡아낸다 [70%, 구조상 확실 / 국내 요율 미확인]
② "순마진"이 아니라 기여마진 회원 모집·마케팅비, 대손, VAN·승인중계, 전사 판관비 배분이 빠져 있다. 회사 영업이익률과 혼동하면 안 된다. 표기를 기여마진(Contribution Margin)으로 바꿔 썼다 [90%, 원가 구조상]
③ FX를 두 번 세면 안 된다 원안은 수익에 소매 FX 마진 1~5bp, 비용에 도매 FX 스프레드 1~5bp를 각각 세웠다. 그러면 FX 기여가 0이 되어 애초에 왜 세웠는지가 무의미해진다. 실제로는 (청구환율 − 조달환율) 하나의 순 스프레드다.
그리고 1~5bp는 과소평가일 가능성이 크다 — 전신환매도율과 매매기준율의 차이는 통상 100bp 근처다. 그중 카드사가 얼마를 남기고 얼마를 정산은행에 주는지는 계약에 달렸다. 이 페이지에서 신뢰도가 가장 낮은 숫자[30%, 반드시 실측 필요]
④ "스킴피가 최대 비용"은 틀렸다 같은 표에 자금 조달 30~40bp가 있다. 신용카드에서는 자금 조달이 스킴피의 3배다. 최대 비용 항목은 스킴피가 아니다 [100%, 표 내부 산술]
⑤ 정산 상대는 가맹점이 아니다 "가맹점에 T+0~T+3 정산"은 매입사(Acquirer)의 역할이다. 크로스보더 발급사는 브랜드(Visa)에 정산하고, 가맹점 지급은 해외 매입사가 한다. 자금 흐름도에서 이걸 섞으면 Track B 설계가 어긋난다 [90%, 4자 모델 구조상]
⑥ 인터체인지는 "받는" 게 아니라 "덜 내는" 것 브랜드 넷 정산에서 차감 형태로 실현된다. 실질은 수익이지만 송금 항목으로 그리면 틀린다 [85%]
⑦ 운영·사기 5~10bp는 낙관적 해외 CNP(카드 미제시) 거래의 사기율은 국내 대면 거래보다 높다. 이 항목은 실적 데이터로 대체해야 한다 [40%]
⑧ 10만원 = $100은 환율 1,000원 가정 bp 논의에는 영향이 없지만 예시 표기는 정정해야 한다. 1,400원 기준 10만원은 약 $71[100%, 산술]
카드사에 물어봐야 할 숫자 5개. 이게 채워지면 C1~C4의 부호가 확정된다.
① 크로스보더 인터체인지 수취 요율 ② Visa/MC에 내는 스킴피 요율 ③ 해외 결제 건의 리워드 원가율 ④ 청구환율과 실제 조달환율의 순 차이 ⑤ Nostro 상시 예치액과 휴일 버퍼 규모
①~③은 계약·상품 자료, ④는 정산은행 계약, ⑤는 자금팀 데이터다. ③이 빠지면 어떤 결론도 과대계상된다.